성경공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라.(딤후2:15)

성경공부

성경자체를읽어라

  • 관리자 (ehompy0429)
  • 2014-05-23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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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 초신자들과 마찬가지로 성경보다 종교 서적을 더 많이 읽는 잘못을 저질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육신적인 마음의 양식을 삼기 위해 책들을 읽은 것은 아니었지만 책 중의 책인 성경을 그 책들보다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나는 전도지, 선교 소식, 설교문,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한 전기 등을 읽었는데 그런 책들이 그래도 다른 일반적인 책들보다는 유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택을 잘 선택하고 너무 편중하여 많이 읽지 않고, 특별히 그 책으로 인해 더 성경을 읽게 된다면 더없이 좋은 것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는 것이 나의 습관이 되어 계속해서 읽었던 적이 결코 없었습니다. 열 다섯 살이 되기 전에는 학교에서 성경을 가끔 조금씩 읽기는 했지만 그 후로는 이 귀한 하나님의 책을 완전히 멀리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기억하기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내 안에 역사하시기 전까지는 성경을 한 장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은혜를 안 후에는 하나님께서 이 성경을 쓰시려고 스스로 낮아지셨는데도 내가 그 소중함을 알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성경이야말로 참된 행복으로 인도하는 모든 지식이 담긴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장 귀한 책 중의 책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상하면서 읽고 또 읽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 평생 성경 읽는 것을 실천해야만 되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내가 성경을 거의 읽지 않으므로 아는 것이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결심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할 생각은 않고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아무렇게나 읽어갔습니다. 기도가 빠진 것이지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 것은 성경 지식을 알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속의 보물을 캐는 기쁨을 맛보는 일입니다. 다른 많은 성도들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인간의 작품을 실제적으로 더 좋아하면서 그리스도인 생활의 첫 4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나는 지식과 은혜를 아는 데 갓난아이의 상태에만 머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머리 속으로는 모든 진정한 지식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에서 오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기 때문에 나는 거의 4년 동안 믿음의 기본적인 진리까지도 분명하게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지식이 부족하니 하나님의 방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데 큰 지장을 초래하였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요 8:31-32). 하나님의 말씀과 앞서간 성도들의 발자취, 그 무엇보다도 네 과거의 경험이 이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에 내 자신을 비춰보기 시작하면서 내 삶과 생활 방식은 무척 달라졌습니다. 물론 그 후에도 내가 해야 하고 되어야 하는 데는 많이 미달하기도 하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전보다는 훨씬 하나님과 가까이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성경보다 다른 책들을 좋아하거나,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이 쓴 글들을 훨씬 좋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그들에게 내 실수를 거울 삼아 경고해 두고자 합니다. 나는 성경을 소홀히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제부터는 사람들의 글보다는 성경을 훨씬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이렇듯 사람이 쓰는 글에 큰 관심이 없으니 이 글도 쓰지 말아야 하겠지만, 내 실수와 잘못을 고백함으로써 다른 많은 형제들의 유익을 얻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 응답으로 말미암아 나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성경을 더 높이 평가하게 하고 성경이 행동의 표준이 되게 하리라고 깊이 믿게 되었으므로 이 글을 쓰는 것입니다.

성경을 가장 효과적으로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여 줍니다.

1. 무엇보다도 먼저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만이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분임을 철저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기 전에, 또한 읽어가면서 말씀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축복을 늘 구하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2. 나아가서는 성령께서 성경을 깨닫게 하는 데 가장 훌륭하고 충분한 선생님임을 확실히 인식하고 또한 이 선생님은 구한다고 해서 바로 주시는 분이 아님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구절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그 분의 설명을 부탁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진실로 기도하는 마음과 인내하는 마음으로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말씀을 깨닫기를 간구하면 마침내 분명히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3. 성경 자체를 계속해서 통독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데 말할 수 없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 신약과 구약의 말씀을 어제 읽은 곳에서부터 계속해서 읽어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전체적으로 통하는 문맥을 알게 합니다. 습관적으로 특별한 구절만 골라 읽으면 성경 전체의 흐름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 우리가 육신의 몸을 입고 있을 때에 영적인 일에까지도 변화가 필요한데, 주님은 이런 다양성을 성경 말씀을 통해서 놀랍게 베풀어 주십니다.

셋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장이나 구절을 여기저기 빼놓고 읽는다면, 어떤 구절은 다른 것에 비해 더 낫다고 여기거나 어떤 곳에는 꼭 유익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말씀이 쓰여졌다고 그릇 생각하기 쉽습니다.

넷째, 성경 전체를 규칙적으로 읽게 될 때 성경 전체의 의미를 알게 되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어떤 특별한 관점을 필요 이상으로 중시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성경은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담고 있으므로 성경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계시된 하나님의 전체적인 뜻을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두려워 마지 않는 것은 신구약 성경 전체를 한번도 통독하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매일 계속해서 몇 장씩 읽는다면 몇 달만에 다 읽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4. 또한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것은 읽은 말씀에 대해 묵상하는 것입니다. 읽은 말씀의 일부라도 좋고 시간이 있다면 전체를 그 날 하루를 살면서 계속 묵상하면 좋습니다. 혹은 어떤 구절이나 서신서, 복음서 등을 정규적으로 묵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주석서를 통해 배운 것들은 단지 관념으로 머리 속에 남아 있기 쉽지만 기도와 묵상을 통해 성령으로 말미암아 배운 것들은 마음과 삶에 실제적인 영향을 줍니다. 성경을 나름대로 해석해 놓은 지식은 읽을 당시에는 마치 확고한 내 지식처럼 여겨지지만 다른 주해서가 다른 의견을 제시할 때는 확고함이 사라지고 맙니다. 또 이런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해 나가는 데는 아무 유익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직접 성경을 통해서 배운 말씀은 일반적으로 겸손케 하며, 기쁨을 주며 하나님께로 가까이 이끕니다. 그래서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우리 마음 속에 받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 것이 되면 그러기에 생활에 실제로 적용되어 나가게 됩니다.

 

/ 죠지 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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